우리나라 들판과 산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약용과 어린순은 식용으로 모두 활용됩니다. 최근에 효능이 좋아 농가에서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삼잎국화의 생김새, 효능과 영양소, 그리고 요리 레시피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삼잎국화?
삼잎국화는(Rudbeckia laciniata)는 Golden glow라고 부르며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입니다. 국화과(Aster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주로 야생에서 자라며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웁니다. 일반적인 들국화와 비슷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김새는 이름 그대로 잎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국화과 특유의 작은 꽃을 피웁니다. 잎은 깊게 세 갈래로 나뉘며, 가장자리에 약간의 톱니 모양이 있습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보통 30~50cm 정도의 높이를 가집니다. 꽃은 작은 노란색 꽃을 피우며, 가을철에 만개합니다. 국화과 식물답게 향긋한 국화 향이 있으며, 꽃 자체도 약재로 활용됩니다. 주로 양지바른 들판이나 산지에서 자라며, 강한 생명력을 가집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자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양지바른 곳에서 더 잘 자라며, 건조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효능과 영양소
삼잎국화는 한방에서 약재로도 쓰이며,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1) 효능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혈압 조절과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 기능을 돕는 효과가 있어 속 쓰림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하여 위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2) 주요 영양 및 건강 효과
1) 플라보노이드 (Flavonoids)- 플라보노이드는 삼잎국화에 풍부하게 함유된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입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며, 노화 방지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2) 폴리페놀 (Polyphenols)-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염증을 줄이고, 체내 독소 배출을 돕습니다. 혈압 조절 및 혈당 안정화에 기여하며, 당뇨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 비타민 A- 눈 건강을 보호하고, 야맹증 예방 및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피부 세포 재생을 촉진하여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유익합니다.
4) 비타민 C-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체내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상처 치유를 촉진합니다. 철분 흡수를 돕기 때문에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5) 비타민 E-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합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6) 칼슘 (Calcium)-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근육 기능을 조절하고 신경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7) 칼륨 (Potassium)-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종 예방과 근육 경련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8) 식이섬유 (Dietary Fiber)- 장 건강을 개선하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9) 사포닌 (Saponins)-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균 작용을 합니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요리 레시피
삼잎국화는 차, 튀김, 샐러드, 나물, 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1) 삼잎국화차
재료는 삼잎국화꽃송이, 물 500ml, 꿀 또는 설탕을 준비합니다. 삼잎국화꽃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을 끓인 후 불을 끄고 국화꽃을 넣어 5~10분간 우립니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여 따뜻하게 마십니다. 삼잎국화 차는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꽃 튀김
삼잎국화의 꽃을 튀기면 바삭하면서도 향긋한 별미가 됩니다. 재료는 삼잎국화꽃송이, 튀김가루 1컵, 찬물 3/4컵, 소금 약간, 식용유를 준비합니다. 삼잎국화꽃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튀김가루와 찬물을 섞어 반죽이 너무 되직하지 않도록 조절해서 만듭니다. 꽃을 반죽에 살짝 담갔다가 170~180℃의 기름에 넣어 바삭하게 튀깁니다. 기름을 빼고 소금을 살짝 뿌려 완성합니다. 튀김을 만들 때 너무 오래 튀기면 꽃의 향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30초~1분 정도만 튀기는 것이 좋습니다.
3) 샐러드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삼잎국화꽃은 샐러드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재료는 삼잎국화 꽃 5~7송이, 어린잎 채소 (양상추, 치커리, 루콜라 등), 방울토마토 5개, 올리브오일 2큰술, 레몬즙 1큰술, 꿀 1작은술, 소금, 후추를 준비합니다. 삼잎국화꽃을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어린잎 채소와 방울토마토를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썹니다. 올리브오일, 레몬즙, 꿀, 소금, 후추를 섞어 드레싱을 만듭니다. 모든 재료를 접시에 담고 드레싱을 뿌려 완성합니다. 꽃은 씹을수록 은은한 향이 나며, 샐러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줍니다.
4) 꽃 전
꽃을 활용한 전은 부드러운 식감과 향이 좋아 간식이나 반찬으로 좋습니다. 재료는 삼잎국화 꽃 7~10송이, 부침가루 1컵, 물 3/4컵, 계란 1개, 소금 약간, 식용유를 준비합니다. 삼잎국화 꽃을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부침가루, 물, 계란을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삼잎국화 꽃을 반죽에 살짝 적셔 앞뒤로 노릇하게 부칩니다. 기호에 따라 간장 양념(간장 2큰술 + 식초 1작은술 + 고춧가루 약간)을 곁들여 먹습니다. 꽃을 그대로 넣어 모양을 살리면 더욱 예쁜 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5) 꽃 밥
밥을 지을 때 삼잎국화 꽃을 넣으면 향긋한 향이 배어들어 별미가 됩니다. 쌀 2컵, 삼잎국화 꽃 10송이, 물 2컵, 소금을 준비합니다. 쌀을 씻어 물을 맞추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밥을 짓습니다. 밥이 거의 완성될 즈음 삼잎국화 꽃을 위에 올려줍니다. 5~10분 정도 뜸을 들인 후 섞어서 먹습니다.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더욱 맛있는 꽃 밥이 완성됩니다. 꽃을 너무 오래 찌면 색이 변할 수 있으므로 뜸 들이는 단계에서 넣는 것이 좋습니다.
6) 삼잎국화 꽃청 (꽃시럽)
삼잎국화 꽃을 설탕에 재워두면 달콤한 꽃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재료는 삼잎국화 꽃 1컵, 설탕 1컵, 레몬즙 1작은술을 준비합니다. 삼잎국화 꽃을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꽃과 설탕을 1:1 비율로 유리병에 켜켜이 쌓아줍니다. 마지막에 레몬즙을 살짝 넣고 뚜껑을 닫아 2주 이상 숙성합니다. 완성된 꽃청을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시거나, 빵에 발라 먹습니다. 꽃청을 만들 때 냉장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7) 나물 무침
삼잎국화 어린잎과 꽃을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다진 마늘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완성합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향이 날아갈 수 있으므로 10~15초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8) 삼잎국화 된장국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10분간 끓여 육수 3컵을 준비합니다. 된장 1큰술을 풀어준 후, 두부 1/2모, 대파 1/2대 썰어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국간장 1작은술로 간을 맞춥니다. 마지막으로 손질한 삼잎국화를 넣고 1~2분간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삼잎국화는 마지막에 넣어야 향과 영양소가 유지됩니다.
삼잎국화는 자연이 주는 건강한 식재료로, 항산화 효과, 면역력 강화, 혈액순환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차, 튀김, 샐러드, 나물 무침, 된장국 등 여러 가지 요리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이 선물한 삼잎국화를 활용하여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을 만들어보세요.